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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시

두통으로 잠에서 깼다. 타는 나무와 꽃 향기가 여전히 코끝에 맴돌았다. 눈을 떠보니 방은 완전히 어두웠다. 이 침대 시트는 매트나 토니의 것이 아니었고, 그래서 마음이 놓였다. 아마도 이본의 숙소에 있는 것 같았다.

밖에서 누군가 소리치고 있었다. 말다툼 소리 같았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. 그 생각에 몸이 떨렸다. 매트일까? 아직도 화가 나 있을까? 이본을 다치게 했을까?

침대 가장자리로 다리를 내리며 바닥을 더듬자 속이 울렁거렸다. 주변을 더듬다가 램프처럼 느껴지는 것을 찾았지만, 불이 켜지지 않았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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